왕십리 성은교회, 추수감사절 행사 마친 후 모은 과일 이웃들에게 전달
지난 16일 왕십리 풍림 경로당에는 반가운 이웃들이 풍성한 과일들을 한아름씩 안고 찾아왔다. 이들은 같은 지역 이웃인 성은교회 성도들. 추수감사절 행사를 마친 후 교회에서 모은 과일들을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찾아 온 것이었다.“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받은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과일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한 얼굴로 웃으시는 한 권사님의 인사말이다. 이날 과일나누기 행사는 풍림경로당을 비롯한 금호베스트빌 경로당, 왕십리 제2경로당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왕십리 제2동 주민센터와 협조하여 선별된 지역취약계층 10가정과 지역아동센터 기관인 이든아이빌에도 과일들을 각각 전달되었다고 했다.
한편, 성은교회는 올해 새로 최민범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이웃섬기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데 추수감사절 과일나누기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월달에는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웃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연말로 이어지면서 김장나누기, 성탄 선물 전달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큰일 작은일 가리지 않고 항상 나눔을 먼저 실천하는 좋은 이웃같은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최민범 담임목사의 말이다.
경제적 불황과 여파속에 나눔의 손길이 많이 줄어 든 요즘이다. 훈훈한 나눔의 손길이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를 준다. 어려움도 함께 이기고 작은 것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이웃이 어느때보다도 더 간절한 시대이다. 작은 것일지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좋은 이웃의 출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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