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자....세상을 만든 창조주 앞에서..
다시 시작하자....세상을 만든 창조주 앞에서..
  • 성광일보
  • 승인 2015.12.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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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범 담임목사 <왕십리 성은교회>

▲ 최민범 담임목사<왕십리 성은교회>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어른들이며 젊은이들이며 아이들에게까지 깊은 한숨과 어두운 그늘들이 삶에 깊이 드리워져 있다. 우리의 미래는 과연 밝을 것인가? 과연 우리는 희망찬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어떤 시대보다 절실한 물음과 대답이 필요한 시절이다. 이러한 현실은 오늘날 뿐만 아니라 수천년전 이스라엘의 역사에도 나타났었다.

수천년전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노예로 오랫동안 살았다. 모세를 앞세워 이집트를 탈출하고 홍해를 건넜지만 그들이 도착한 것은 광야 한가운데였다.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없는 척박한 땅. 낮에는 뜨거운 태양 빛이 내리쬐었고 밤에는 심한 추위한 극심한 어둠의 광야는 사막과 같은 곳이었다. 백성 모두가 깊은 한숨과 절망으로 원망하며 불평하며 살던 시절이었다. 이 때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그들에게 전한다. 오랜 역사에서 이스라엘을 지켜 오시던 하나님의 존재를 말씀을 통해 듣게 된 것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오히려 정직과 성결을 요구받는다. 그들은 이방인들 틈에서 살던 생활 습관을 고치고 새롭게 인생관을 정립해야 했다. 옛 습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야 했다. 허영과 탐욕을 버리고 날마다 주어진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선택하게 한 것이다.

혼란과 어둠, 불확실과 불안의 시대에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정직과 자아성찰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번영과 욕망에 휩쓸려 자신의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놓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상대적 박탈감과 욕망으로 인해 불평과 원망만을 쏟아 놓으며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무엇이 나만의 행복일지 찾아야 한다.

신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바다, 들과 강을 찾는다. 자아를 찾는 여행으로서든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쌓기 위해서든 그 모든 여정의 도착지는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한 것이리라.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성경은 그러한 대답을 창조주에게서 찾으라 말한다. 그 모든 피조물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또 새해가 밝아온다. 새로운 일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 이번에는 창조주 앞에 서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성경은 힘들고 방황하는 백성들을 위해 구세주를 보낸 자앞에 우리의 문제들을 맡길 때 들어 주신다고 말한다. 세상에 기대지 말고 세상을 창조하신 자앞에 기대어 보기를 그래서 다시 새해를 시작해 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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