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누치오 오르디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누치오 오르디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8.08.07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8.07

@김광부
@김광부

“이 야만의 시대는 ‘쓸모없는 지식의 유용성’이 ‘지배적인 유용성’과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시대이다. ‘지배적인 유용성’은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 오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인간의 활동에 영감을 주는 인문주의 규율, 고전어 교육, 자유 탐구, 상상, 예술, 비판적 사고 등을 억압하고 있다. 사실 공리주의 세계에서는 교향곡보다 망치가, 시보다 칼이, 그림보다 스패너가 더 가치 있다고 평가 받는다.”

누치오 오르디네 저(著) 김효정 역(譯)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 (컬처그라퍼, 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무 네 그루가 모여 살았습니다.  첫 번째 나무가 자랑합니다. “나는 단단하고 곧게 자라서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목수들이 좋아하지.”  두 번째 나무도 자랑합니다. “나는 맛난 열매를 많이 맺기에 아이들이 좋아해”  세 번째 나무가 뽐냅니다. “나는 예쁜 꽃들을 많이 맺기에 귀부인들이 나를 사랑하지.”   네 번째 나무는 아무 자랑도 못합니다.  

구불구불하고 껍질도 딱딱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쓸모 있다고 자랑하던 나무들은 하나둘 베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네 번째 나무만 남았습니다.
여름이 오자 사람들이 이 나무 밑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아,이 나무 그늘 정말 시원하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500여 년 전 중국의 철학자 장자(莊子)가 말한 ‘무용지용(無用之用)’ 즉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우화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생긴 나무는 나무꾼의 눈에 일찍 띄어 잘리고 맙니다.  그러나 못생긴 나무는 못생긴 덕분에 산을 지키고 굵은 나무가 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성도는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사명이 있습니다.  신앙이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딤전4:4)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발행일 : 2010-09-01
  • 발행인 : 이원주
  • 편집인 : 이원주
  • 회장 : 조연만
  • 편집이사 : 김광부
  • 논설주간 : 김정숙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
  • 통신판매 등록 번 제2018-서울광진-1174호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