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보고, 내 인생 이렇게 끝나나 했어요
손주를 보고, 내 인생 이렇게 끝나나 했어요
  • 성광일보
  • 승인 2018.09.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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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 영등포 50+ 센터를 만났습니다.

<영동포 50+센터 시니어극단 ‘토티’>

영등포 50+센터에 시니어연극단 회원들이 연습을 하고있다.

영등포 50+센터에 시니어연극단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시니어통 기자들이 출동했다.

극단 이름은 ‘토티’ 토근과 T –머니의 첫 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토근을 쓰던 세대와 T머니를 쓰는 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니어연극단 (대표 신재우) 이다.

10여명의 60대 신인 배우들이 ‘어화둥둥 아우성’ 공연을 위해 맹연습 중이다. 연습도 실재처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60대 배우들의 모습이 아주 진지하다.

‘이리 걸어라, 앞태를 보자’ 춘향전의 사랑가를 부르며 흥을 돋우는 이계선 단장의 말을 잠시 들어보자.

‘ 50 넘어서,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자격이 안된다고 하는대도 불구하고 국악을 배웠어요. 그런데 누구보다 빨리 과정을 숙달했지요. 하니까 되더라구요. 그게 우리 시니어들의 저력이죠 ‘ 그녀의 구성진 창이 극을 맛깔나게 한다. 향단이 월매, 변학도 익숙한 인물들이 시니어들의 모습으로 재연된다. 요즈음 한창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과 ‘춘향전’의 이야기를 믹스하여 시니어들의 인식전환 및 신세대들의 변화된 의식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연극이다.

영등포 50+센터에 토티 회원이 대본을 외우고 있다.

연극에 월매역으로 출연하는 여성 분은 ‘넘어져서 고관절 골절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가 딸의 소개로 50+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내인생 이제 끝인가 싶은 우울의 끝에 새로운 희망을 만났다. 잘 외워지지 않는 대사를 외우기 위해 손등에 빼곡이 대사를 적어 컨닝을 하지만, 스스로 해내는 자신이 대견하고, 자신감을 얻게되었다고 한다.

배역에 몰입하는 시니어 연극배우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 나이에 이런 기회가 열리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디서 숨어있었는지 자신의 재능에 스스로 놀라는 시간이다.

서로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친구들을 만난 50+센터가 너무 고맙다고 그들은 한소리로 말한다.

‘어화둥둥 내사랑’ 공연 정보
장소 : 서울 시청 ‘바스락홀’ 일시: 10월 14일 (일) 오후 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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