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명절 안전기원”
<기고> “추석명절 안전기원”
  • 성광일보
  • 승인 2020.09.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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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일 / 성동소방서장
성동소방서 서장 오정일
오정일

8개월째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은 아름다운 세시풍속 추석명절의 풍경도 확 바꿔놓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고향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형형색색의 전을 비롯해 온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을 만날 생각에 한껏 부풀고 설레는 추석명절이었지만 올해만큼은 설레는 고향방문을 잠시 접어둬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잠시 접어두었던 고향방문을 다음 명절에는 꼭 할 수 있게 되길 염원합니다.

요즘 건축물은 다양한 건축자재와 복잡한 내부구조로 불이 빠르게 번지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신속한 대피를 어렵게 합니다. 대피의 실패는 곧 안타까운 인명피해로 이어지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대피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경보의 부재나 지연으로 화재발생 인지자체가 늦어지는 경우

둘째, 평상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장소이지만 정확한 대피로를 알지 못하 거나 대피로상에 대피를 막는 장애요인이 존재하는 경우

셋째, 대피로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화를 시도하거나 그 밖의 이유로 위험환경을 신속하게 벗어나지 않고 머무는 경우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이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화재발생을 신속히 감지하여 화재발생을 알려주는 주택용 소방시설(경보기는 저렴한 가격과 설치가 간단함)을 설치하도록 권하는게 어떨까요?

또한 우리가 머무는 곳의 대피로를 숙지하고 장애물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보며 소화기 1대로 불을 끌 수 없는 위험한 환경에서는 피난을 먼저 하는 것이 화재로부터 안전함을 이야기로 나누어 보는게 어떨까요?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럽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올해 추석이지만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만큼은 겹쳐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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