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158). 동양오술(용대기 27)
동양학과 풍수(158). 동양오술(용대기 27)
  • 성광일보
  • 승인 2021.05.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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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김흥국
김흥국

지난 시간은 맷돌의 손잡이는 “어이”이고 “어처구니”는 일상생활에 손해를 끼치는 손(損)이란 귀신을 막기 위해 지붕에 서유기의 주인공들인 삼장법사일행을 세운 것이라 했다.
이렇게 귀신을 쫓기 위해 지붕에 어처구니를 세운 증거가 또 있다.

중국, 당태종 이세민은 황제가 되기 위해 형제까지 죽이는 참혹한 짓을 했다. 그래서 밤마다 귀신에 시달리는 꿈을 꾸다보니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들을 지붕 위에 올려 보초를 세웠다는 얘기가 있는데 민가에서는 이러지 못해서 어처구니를 올려서 잡귀를 막았다고 한다.

어쨌든 어처구니는 지붕에서 잡귀를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예상에도 없는 손재수가 생기면 어처구니가 손귀신을 막지 못해 생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결과로 삼장법사일행은 어처구니가 되어 수백 년의 세월동안 눈을 부릅뜨고 손귀신을 찾고 있지만 아직도 잡지 못했기에 지금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고 손재수 없는 일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민가에서 손해 보는 일이 생기면 “손 좀 봐야겠다.”며 집도 손보고, 울타리도 손보고, 대문도 손보고 해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예방한다.

이렇게 사용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술어의 공통감각으로 어이없다와 혼용해서 사용된 것이다. 이제 어처구니없는 일을 더 당하지 않도록 매사에 손(損)조심하시길...

그 동안 연재를 통해 기와지붕에 장식된 토수를 비롯해 여러 가지 조각과 그림들을 해석해 보았다. 그 결과 이러한 조각들은 어처구니가 생기기 이전에는 잡귀를 물리치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용마루와 연결된 용면와는 치우천황의 상징으로 지붕꼭대기에서 잡귀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였는데 어떻게 귀면와로 추락하였는지? 이제 정확하게 증거를 가지고 말해보자.

이는 왜정시대에 용어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사유를 하나하나 증거를 바탕으로 밝혀서 용기와가 귀신기와가 된 과정을 밝혀 녹유귀면와가 아닌 녹유용면와 임을 밝히고 치우천황으로부터 시작한 용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주지시켜 붉은 악마의 상징이 도깨비가 아닌 용의 상형임을 정확히 결론을 내보자.

일제는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정신과 혼을 말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했다.

이유는 우리국민들을 2등 국민으로 만들어 그들의 식민국민으로 부리기 위해 역사, 문화, 언어를 왜곡해서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온갖 전통과 민속을 미신으로 몰아 허접쓰레기로 몰아 부친 것이다. 용면와도 그 일환으로 도깨비로 변질 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이면에는 그들의 저급한 귀면와가 바탕 그림 역할을 하였다.

첫 번째 그림은 우리의 녹유용면와이다. 그리고 두 번째 그림의 외형은 녹유용면와와 비슷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네 번째도 비슷한 형상으로 모두 일본의 귀면와다.

그들은 우리의 기와집 건축법을 전수 받았으나 그에 속하는 예술적 조각품이나 그림의 내용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 흉내만 내다보니 이렇게 용의 형상을 도깨비 형상으로 조성한 것이다. 얼른 보면 비슷한 느낌이지만 예술성이 부족하여 뿔은 뾰족하고 이빨은 날카롭고, 물론 용의 수염도 그려져 있지 않다. 이는 내용의 진정성을 몰라 겉으로 보이는 무서운 형상만 옮기다 보니 조잡한 귀신으로 변질된 것이다.

왜정 때 일본학자들은 귀면와만 보고 자라다보니, 이 땅의 용면와도 자신들의 귀면와로 동일시 한 것이다. 그들에게는 용이란 문화적 존재감이 일반화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저급한 문화에서 탄생한 귀면와를 우리의 강단사학자들은 여과 없이 그대로 교과서에 싣다보니, 용면와가 녹유귀면와로 변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배달민족의 위대한 상징인 용이 귀신이나 도깨비로 변질하여 우리의 문화적 우월감 잃은 것이다.

다음시간에 이 땅의 도깨비와 귀신을 용면와와 비교해서 또 다른 증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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