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추석연휴 화재로부터의 해방
[독자기고] 추석연휴 화재로부터의 해방
  • 성광일보
  • 승인 2021.09.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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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규 / 성동소방서 예방과장
오용규

지난해 1월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니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질 않는다.

코로나 팬더믹(pandemic)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경제적 불황으로 영세한 중소기업은 하루에도 파산과 실업을 야기시키고 있다.

가족의 해체되고,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가혹하리만큼 불러 닥친 삶의 고독과 소외 어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4단계 지역 가정의 가족모임의 인원수 제한, 추석연휴기간 추석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백신접종 완료 또는 진단검사 후 최소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이들에게 추석명절에 고향방문은 삶의 무게로부터 힘과 희망을 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마음은 가깝게, 몸은 멀리” 라는 현수막이 어렵지 않게 눈에 뛴다.

코로나시대에 추석 연휴는 삶을 더 외롭고 쓸쓸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더욱이 비대면의 시대에 양극화 현상은 심해지고, 사회적, 개인적으로 사회적 외톨이와 우울, 고독, 소외감 등이 점차 만연해지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로부터 독립이 아닌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가야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다. 코로나사태가 잠잠해 진다해도 제2, 제3의 코로나가 올 수 있다. 그때 가서도 지금처럼 일상생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이다.

2020년 추석 연휴 기간 중 화재 42건이 발생하여 부상 1명과 60백만원의 재산피해, 구조 1,333건 출동하여 132명 구조, 구급 3,499건 출동하여 3,557명을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코로나시대 두 번째 맞는 추석을 대비하여 화재특별경계근무가 9월 17일 18시부터 23일 09시까지 7일간 실시된다. 전통시장, 창고 등 관서장 일일 현장 점검, 생활치료센터·백신접종센터 등 코로나19 관련시설 화재예방 안전컨설팅, 왕십리역사 등 지하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 소방특별조사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선제적 화재예방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불나면 대피 먼저」,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등 화재예방 등 재난 안전 집중 홍보, SNS 활용 화재예방 안전 정보 제공 등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화재 등 재난발생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이 코로나 상황에서 비 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건물주나 건물을 관리하는 관계인의 역할이 그 여느 때보다 크다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화재 중 70% 이상이 주택화재이고, 그 화재원인은 부주의, 전기적 요인,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해 발생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밸브 차단, 불필요한 전자제품 플러그 제거 등 10분의 투자가 사랑하는 가족과 재산을 화마로부터 지킬 수 있다,

음식물 조리를 위해 불을 사용할 때는 자리를 지킬 것과 실내에서의 금연 등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큰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치거나, 비상벨를 눌러 화재발생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또한 화재진압이 가능한 상황이면 비치된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이용하여 초기 소화활동도 당부했다. 화재가 큰 상황이라면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평상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고요령,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 방법을 숙지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화재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고, 사람에 의해 진압되고, 사전 예방으로 충분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코로나 사태로 고향 방문은 어렵다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에게 추석 연휴 안부 전화시 화재예방에 대한 한마디, 그리고 추석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하는 것도 화마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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